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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동향]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중단하라 (2017.3.10)2017-08-18 1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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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중단하라  

불행히도 2017년 현재에도 세계 도처에서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보고서는 현재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유린 상황을 ODHIKAR 인권연합에서 20172월에 UN에 제출한 것입니다. ODHIKAR는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인권운동단체로 국제인권연맹(FIDH) 회원단체입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미얀마의 현 상황에 분노하며 피해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냅니다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중단하라
                  출처: AP/뉴시스

 

ODHIKAR 인권연합 은 미얀마 라카인 주 로힝야 이슬람교 집단의 상황을 국제인권단체가 인종청소로부터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개입을 모색하도록 유엔인권이사회에 보고한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이슬람교 소수민족으로, 대부분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 살고 있다. 이 집단은 오래 전부터 미얀마에서 핍박과 차별을 받아 왔다. 최근 몇 달 동안 라카인 주에서 그들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폭력이 있어 왔다. 그들은 수세기 동안 해당 지역에 살아왔지만, 1982년에 시민권을 빼앗긴 이후 무국적상태로 지내오고 있다.

여러 다른 명분하에 미얀마 정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라카인 주의 로힝야족 주 거주지에 여러 번 보안 작전을 착수했었다. 작전 기간 동안, 보안 부대들은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살인, 강간, 방화 등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
 
2016109, 무장 괴한이 라카인 주의 국경 검문소를 공격하여 9명의 경찰관을 살해했다. 사건 직후 정부는 무장 괴한이 로힝야족 이슬람교도라는 보안기관의 주장에 따라 라카인 주 로힝야족 마을에 무장 괴한을 찾는 소탕 작전을 착수하였다. 무장 괴한 색출이라는 명목으로 보안 부대는 로힝야족 여성들을 살해하고 강간하였다. 작전 중에 라카인 지역 불교도들이 미얀마 군대와 경찰에 합류하자, 사람들은 로힝야 가정 또한 약탈하고 불을 질렀다. 최소 2천명의 로힝야족 남성들이 보안 부대에 의해 납치당했다. 정부는 약 5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고, 다른 몇몇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아직도 몇 백 명의 로힝야족 남성들은 실종되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수만명의 로힝야족 사람들은 방글라데시로 도망쳤다.
   

출처:REUTERS
   
    Odhikar 활동가들은 20171월에 방글라데시에 있는 몇몇의 로힝야족 피해자들을 만나 미얀마에서의 최근 경험들에 대해 기록했다. 피해자들은 Odhikar 기록팀 앞에서 그들이 어떻게 성폭행 당했는지,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산 채로 불태워지고, 난도질 당해 죽고총에 맞아 죽은 사실에 대해 묘사하였다. 몇몇 여자 아이들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존자들은 말했다. 로힝야족 여성들은 그들의 아이와 남편들 앞에서, 그리고 여자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 앞에서 강간당했다. 그리고 몇몇의 여자 아이들과 여성들은 위안부로 끌려갔다. 강간에 저항한 이들은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20171월 방글라데시에서 Odhikar는 미얀마에서 도망쳐온 100명 정도의 로힝야족 생존자들을 인터뷰했다. 아래는 일부 생존자들의 진술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사례 1:
이름: Muslima(/미혼/11)
군인들이 나를 친척집에서 끌어낼 때, 아버지께서 날 살려달라고 애원하셨다. 그러나 군인들은 우리의 애원을 무시했다. 그들은 나를 언덕으로 끌고 가기 전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나는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나를 강간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내가 논 근처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마을 사람들이 나를 마을로 다시 데려왔다.”
 
사례 2:
이름: Mubina (/미혼/12)
우리 마을이 급습당했을 때, 군인들에 의해 납치당했다. 군영지에서 그들은 나와 다른 마을에서 납치된 11명의 다른 로힝야족 소녀들을 성폭행했다. 8일 후, 군인들이 그 지역을 떠나자 우리는 풀려났고, 군영지 바로 밖에서 4명의 여자 아이 시체를 보았다.”
 
사례 3:
이름: Meherjan (/기혼/23)
우리 가족은 꽤 부유했다. 12월 마지막 주에 군대와 몇몇의 지역 부족 불교도 주민들이 우리 마을을 급습했고, 그들은 백만 차트 가량의 현금과 상당한 양의 금품을 약탈했다. 우리 남편 (AbdurRahaman/25)이 저항하려 하자, 그들은 남편을 폭행하고 끌고 갔다. 군인들은 나를 그들의 진영으로 데려갔고, 그곳에는 나처럼 강제로 끌려온 12명에서 15명 정도의 다른 로힝야족 여성들이 있었다. 군인들이 명령한대로, 모든 여자들은 나체로 있어야 했고, 모두 성폭행 당했다. 4일 연속으로 나는 진영으로 끌려갔고, 같은 방식으로 고문 당했다. 5일째 되던 날, 나는 마을을 떠났고, 마침내 방글라데시에 도착했다. 우리 남편은 군인들에게 끌려간 이후로 행방불명 되었다.”
 
사례 4:
이름: Parvin (/기혼/20)
대략 20명 정도의 미얀마 군인들과 사복을 입은 10명에서 15명의 불교도인들이 우리 마을을 습격했다. 그들은 우리 남편(Motaleb/30)을 폭행하고 끌고 갔다. 군인들은 10일에서 12일 후 돌아왔다. 그리고 고들은 우리 집에 불을 내고 여동생 Manwara (18)을 강제로 끌고 갔다. 남편과 여동생은 행방불명 되었다.
 
사례 5:
이름: Noorjahan (/기혼/40)
대략 20명 정도의 군인이 우리 집에 왔고, 우리 아이들 5명을 한 방에 가둔 후 불을 질렀다. 아이들 5명 모두 산 채로 불탔다. 그러고 나서 총으로 나를 위협하며 10대인 딸 둘의 옷을 벗기게 하고, 내 눈 앞에서 그들을 성폭행 했다. 남편이 그들을 저지하려 하자 그들은 남편을 쏴 죽였다. 후에 그들은 두 딸을 죽였다. 그들은 나 또한 강간했다. 그들은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가족 10명 중 8명을 죽였다.”
 
사례 6:
이름: Jamila (/기혼/25)
“12월 중순쯤 군대가 우리 가족을 공격했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 근처에 있는 수풀에 숨었다. 그들은 이슬람 신학자였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방안에 밀어 넣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언니와 형부, 그리고 그들의 자녀 4명을 같은 방에 가두고 밖에서 잠궜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집에 불을 질렀다. 군사들이 떠나고 우리가 불을 껐을 때, 나의 가까운 가족 8명 모두가 불에 타 죽어 있었다. 그들은 이슬람교와 이슬람교도를 싫어한다.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더더욱 싫어한다. 그것이 그들이 나의 아버지와 우리 가족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 이유이다.”
 
사례 7:
이름: Rabiya Begum (/기혼/40)
“12월 중순쯤 20명에서 30명의 군인들이 우리 집을 공격하였다. 그들은 남편을 때리고, 10대였던 나의 조카딸인 Sabikunnahar를 강제로 데려갔다. 우리는 그들이 어린 여자들을 데려가 그들의 진영에서 집단 성폭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후에 우리는 조카딸을 찾기 위해 그들의 진영으로 갔고, 주변 수풀에서 조카딸의 시신을 찾았다.
 
사례 8:
이름: Gulnaz (/미혼/18)
“20161024, 많은 수의 군인과 마그족 사람들이 우리 마을을 덮쳤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숲으로 도망쳤지만, 마을에서 발각된 남자들은 강제로 끌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여자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성폭행 할 목적으로 예쁘고 어린 여자들을 골랐다. 두 명의 군인과 두 명의 마그족 사람들이 나를 어느 방에 밀어 넣고 내가 의식을 잃었을 때 한 사람씩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많은 젊은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 그들에게 강간당한 것을 알았다. 그들은 또한 그들에게 저항하려고 했던 몇몇의 여자들을 죽였다.”
사례 9:
이름: Ayesha Begum (/미혼/18)
근처 마을에 사는 마그족 사람들을 통해 군대는 우리 마을에서 40명의 어리고 아름다운 로힝야족 여자들을 찾고 있었다. 아무도 그 요구에 응하지 않자, 군인들은 우리를 벌하기 위해 우리 마을을 공격했다. 그들은 우리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임신 중이었던22살 언니 Rajuma를 강간했다. 우리 아버지는 (Alimullah) 군인들에게 저항하려 했으나, 총에 맞아 죽었다. 그들은 우리 엄마를 심하게 구타했고, 엄마는 의식을 잃었다. 군인 두 명은 나를 겁탈했다. 다음 군인이 나를 겁탈하기 전에 나는 도망쳐 나왔다. 군사들이 떠난 후 나는 집으로 돌아왔고, Rajuma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례 10:
이름: Zainab (/기혼/31)
“1121, 군인들이 습격했을 때, 그들은 내 남편을 총으로 쏴 죽였다. 20161214, 5명의 군인들과 몇몇의 마그족 사람들은 우리 집으로 쳐 들어왔다. 두 명의 군인이 나를 꼼짝 못하게 잡고 내 딸이 보는 앞에서 세 명이 나를 겁탈했다. 1221, 기자들이 우리 마을을 방문했을 때, 내가 나서서 그들에게 어떻게 군인들이 남편을 죽이고 나를 강간했는지 얘기했다. 이 후에 군인들은 나를 쫓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로 도망가기 전 며칠 동안은 여러 곳에서 숨어 지냈다.”
 

                            출처:REUTERS
  
건의 사항
1. 현재 진행중인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의 인종 청소 문제는 유엔인권이사회의 긴급한 관심이 필요하다.
2. 유엔인권이사회는 인류에 반하는 학살과 범죄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얀마 라카인 주에 유엔
   평화유지 사절단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여야 한다.
3. 유엔은 보안 부대와 민간인 연합에 의해 행해진 로힝야족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반인륜적 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 조사 위원회를 임명해야 한다.
4. 방글라데시와 다른 곳에 숨어 있는 인종 청소 생존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인도주의적 긴급 지원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번역: 인권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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