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h Betrayed (배반당한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마일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의사, 간호사, 위생병들은 침묵했던 것만이 아니었다.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은 심문과정에서 포로들에게 어떤 강도로 어떤 종류의 고문을 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부를 적극적으로 제공하였다. 또한 이러한 가혹한 심문은 미 군대의 권한 하에 의료전문인들에 의해 모니터되었다.

스티븐 H 마일스는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자에 대한 목격자 증언들과 정보자유법 규정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었던 35,000페이지 이상의 문서들과 같은 자료와 꼼꼼한 연구를 기반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문서들은 진실에 관한 한 정부의 공식문서와 현저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일스는 미 부시대통령,럼스펠드 국방장관으로부터 펜타곤의 고위관리들과 포로수용소 의료인들에 이르는 모든 계층이 포로 학대에 조직적으로 가담했음을 폭로하였다. 그러나 그는 미군정책이나 미국이 시작한 전쟁을 고발하는데 그 중점을 두지는 않았다. 오랜 동안 앞장서서 국제인권을 보호해왔던 미국이 스스로 그 중요한 역할을 포기한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인으로서 의료인은 부당하거나 위험한 의료정책과 사화 내 관행, 편견들로부터 환자들을 지켜야하는 정의로운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의료요원들이 그들의 책무를 저버리고 포로학대에 개입함으로써 의료윤리를 배반했음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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