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자료
인권의학연구소의 연구조사 및 클리닉 활동 결과 공유
글보기
제목성폭력피해자 지원시스템의 평가와 대안 (2010.1.6)2017-07-14 17:09:43
카테고리세미나
작성자
<성폭력피해자 지원시스템의 평가와 대안>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연구소에서 세 번째 월례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성폭력피해자 지원시스템의 평가와 대안”으로, (아동)성폭력 피해자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세미나는 이화영 연구소 대표와 연세대 신의진 교수님의 주제발표와 함께 참가하신 정신과 전문의들의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발표 내용

  이화영 연구소 대표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스템에서 2차 피해 발생의 원인과 개선방안,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지와 정보제공, 전문기관 의뢰가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적절한 지지와 정보제공, 전문기관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경우 이러한 과정에서의 재트라우마 (re-trauma)를 겪을 수 있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면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지지와 정보제공을 받지 못한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회복의 기회를 놓치거나 지연되어 재피해자화 (revictimization)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성폭력 피해 직후 적절한 피해자 지원기관으로 의뢰되어야 하며, 성폭력 피해 시에 적절하게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해바라기아동센터, 원스톱지원센터, 성폭력상담소, 성폭력전담병원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어 연세대학교 정신과 신의진 교수가 관련 사례소개와 함께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신의진 교수는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아동의 경우 심리가 매우 불안정하여 처음부터 정확한 진술을 할 수 있는 경우보다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성폭행을 진술할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치료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피해아동이 경찰서로 가는 것보다 해바라기 아동센터처럼 피해아동이 있는 진술실로 경찰이 와서 진술녹화가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해아동의 진술 시 사용되는 해부학적 인형으로 인해서도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정리하여 이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토론내용

 

  1. 아동성폭력의 정확한 이해와 모델성립

 

  아동과 성인 성폭력을 달리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논의되었습니다. 성인의 경우 산부인과 치료와 초기대응중심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아동의 경우는 아동학대의 개념에 더 가까우며, 그러한 맥락에서 성(性)의 문제로 이해하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2. 성폭력피해에 대한 의료인들의 전문가적 훈련 부족

 

  의료인들에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가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폭력에 대한 인식부족과 대처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며, 따라서 성폭력 피해자가 오면 응급키트만 사용하고 끝나는 식의 대처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성폭력 피해 아동이 처음으로 찾은 곳이 의료기관이라면 평생 한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재트라우마를 겪게 되므로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하여 의료인들에 대한 전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3. 민간의료의 활성화

 

  해바라기아동센터나 원스톱지원센터 등에서 초기진료(위기 개입 및 초기상담)를 하고난 후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서 민간의료를 이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편리하며, 성폭력에 대해 진술했던 장소를 지속적으로 다니는 경우 이전의 기억들이 떠올라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근거리의 새로운 장소에서 치료가 지속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4. Residential hospital 건립

 

  현재 쉼터는 있지만 병원의 기능까지는 못해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1~2 곳의 시립병원을 병원 안에 학교가 있는 Residential hospital로 전환하여 피해자들을 보호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때아닌 모든 곳에서 전시] 안내전시기간: 2024. 2. 6 - 2024. 3. 24 전시장소: 김근태기념도서관 전관 기획: 이희경참여 작가: 워꺼라운드 (김건희, 방아란, 양효윤, 이동경, 이희경) 주관.주최: 워꺼라운드후원: 인권의학연구소, 김근태기념도서관 퍼포먼스: 2024. 2. 17. 14시1. <잘 지냈나요?>구성: 이희경 / 낭독: 이동석2. <자화상>시: 정명자 / 구성: 이동경, 양효윤 / 출연: 정명자, 양효윤 / 음향디자인: 신동원원문보기 : lrl.kr/Jhmj ... See MoreSee Less
페이스북으로 보기
[공지] 2024 정기 총회 개최 안내1. (사)인권의학연구소는 모든 임원과 정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2. 오는 2024년 2월 26일(월) 늦은 5시부터 인권의학연구소는 정관 제20조(총회소집)에 의거하여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3. 2024년 정기총회는 인권의학연구소 1층 소강당에서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4. 이번 정기총회 안건은 - 2023년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에 대한 감사결과 심의 -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계획(안) 심의 - 기타 안건5. 부득이하게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임원과 정회원께서는 2024년 정기총회 개최(2월 26일) 전까지 위임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한 위임장을 작성하시어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으로 문자 사진(010-6375-6234), 이메일(imhrc@naver.com), Fax(02-711-7589)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랍니다.문의: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 (02-711-7588, imhrc@naver.com) ... See MoreSee Less
페이스북으로 보기
[2024년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 모집](사)인권의학연구소는 2024년 제3회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은 연구소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의 기부로 마련되었습니다.신순애 기부자의 지향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의 교육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고자 합니다. 본 장학사업을 통해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는 물론 그 2, 3세대가 민주화를 위한 국가폭력 피해자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자세항 사항은 아래 포스터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imhr.or.kr/index.php/notice/?board_name=notice&mode=view&board_action=modify&board_pid=79&search_...문의사항은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 imhrc@naver.com- 전 화 : 02-711-7588#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2023년장학생모집,#장학생모집, #국가폭력,#교육,#장학생, #장학생선발 ... See MoreSee Less
페이스북으로 보기
[초대합니다]김근태기념치유센터‘숨’ 개소 10주년에 초청합니다.6월 26일(월) 오후 3시, 김근태기념치유센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를 합니다.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는 물론 만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지난 1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처음의 각오와 의지를 겸허히 돌아보는 자리에 함께 해주세요.세월이 흘러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피해자들과 정의의 편에 서 있겠다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다시 모아보는 자리에 함께 해주세요. -일시: 2023년 6월 26일 오후 3시-장소: 성가소비녀회 내 김근태기념치유센터‘숨’(주소: 성북구 길음로 9길 46번지)-문의: 02-711-7588김근태기념치유센터‘숨’ 올림 ... See MoreSee Less
페이스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