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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학사업]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 첫 발을 내딛다.2021-11-23 15: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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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 첫 발을 내딛다. 

  

  지난 11월 15일 () 오후 230,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오늘공동체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제1차 장학사업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차 이사회에서 위촉된 5명의 운영위원 (함세웅, 이화영, 유충희, 신순애, 박민수)과 김장호 자문위원이 참여하였다. 이날은 운영위원 위촉,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출, 그리고 2022년 장학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사진-1> 5명의 운영위원(함세웅, 이화영, 유충희, 신순애, 박민수)과 김장호 자문위원이 도봉구에 위치한 오늘공동체에서
1차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다.

 

 먼저, 이번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은 인권의학연구소의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과 남편인 박재익 선생의 기부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청계 피복 노동자로 1970~80년대 노동 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구속, 합동수사본부에서의 수사, 투옥, 해직을 당하는 등 가혹한 국가폭력을 경험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이 같은 노력과 희생에 대해 국가는 40여 년이 지난 20217월, 83,339,928의 민사 배상을 했다. 신순애, 박재익 선생은 이같은 의미있는 배상금 전액을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사진-2> 운영위원이자 기부자인 신순애 선생이 운영위원에게 기부지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1819, 함세웅 이사장과 이화영 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부자는 2가지 기부 지향을 밝혔다. 첫째, 자신들과 같은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들과 그 2, 3세대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것이다. 이는 열악한 삶의 조건으로 젊은 시절 교육기회를 박탈당했던 자신들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둘째, 장학사업을 통해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의 자손들이 부모와 조부모의 희생의 의미를 깨닫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국가폭력은 단순히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심한 상처를 남긴다. 특히, 국가폭력은 자녀들이 국가폭력의 피해자인 부모 또는 조부모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 두 기부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이 장학금이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사진-3> 함세웅 이사장이 신순애 운영위원(왼쪽)과 박민수 운영위원(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 장학기금의 운영을 위해 개최된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 함세웅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은 5명의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서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함세웅 이사장의 추천과 운영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화영 소장을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연이어 2022년 장학기금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들이 있었다.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구체적인 운영안에 대해 운영위원들과 자문위원은 열띤 토론과 논의를 이어갔다. 예를 들면, 장학금의 지급 규모, 대상, 신청자격 등 실질적인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이날 결정된 사항은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2세대 및 3세대 자손)을 지급 대상으로 하고, 매년 5~10명에게  2회 분할 지급 등을 정하고 금액 규모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사진-4> 제1차 운영위원회에 참석 중인 유충희 위원(왼쪽)과 오늘공동체 박민수 위원(오른쪽).

 

 이번 제1차 운영위원회와 함께 신순애·박재익 선생의 큰 뜻을 담은 기부로 조성된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되었다. 내년 31차 장학금 수여식을 목표로 신청자 모집, 심사 등 다양한 절차를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남아 있다.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은 이 과정들을 꼼꼼하고 면밀하게 준비하여 기부자가 지향했던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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