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휘고등학교에서는 올해 2학년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주제를 "인권"으로 정하고, 각 학급 별로 다양한 분야의 인권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제로 설정한 한 학급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4일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인권에 대해 처음 접해보는 학생들을 위해 인권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인권 관련 NGO 단체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연구소가 하고 있는 고문 피해자 지원사업에 대해 영상과 함께 설명하며 국가 폭력 및 고문 피해라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권 분야에 대해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계기로 재일동포 양심수 등 국가에 의한 인권 피해 사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인권이라는 것이 자신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며 자기 스스로부터 주변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하였다.

6월 2일에는 지난 수업에 이어 동일 학급의 서대문형무소 견학을 도와 민주화운동과 인권에 초점을 맞추어 해설을 진행하였다. 유동우 선생과 박은성 사무국장이 학생들을 나누어 서대문형무소를 돌며 관련된 역사적 배경 지식과 중요 사건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설치된 추모비에서 묵념을 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이 곳에서 고통 받으신 분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