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다.

   

 지난 7월 31일 (월) 오후 4시, (사)인권의학연구소는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강원도 황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둔내성당 사제관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이사회에는 함세웅 이사장, 이화영 상임이사, 박재영 이사, 유충희 이사, 이석태 이사, 최창남 이사와 함께 김장호 자문위원과 조영선 자문위원이 동행하였다. 이사회 개회에 앞서 임원들을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으로 초대한 유충희 이사가 재직하고 있는 둔내성당을 둘러보았다. 시골의 소박한 성당은 조용하고 경건한 기운으로 가득하여 조금전 떠나온 서울역과 서울의 분주했던 일상을 잊게하는 치유의 장소 같았다.

 이화영 상임이사의 지난 2차 이사회 회의록 보고에 이어, 2023년도 2분기 사업과 상반기 재정에 대해 보고하였다. 2분기 연구조사사업 중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의 취지와 월례회 보고를 들은 이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인권의학연구소가 대중 실천 운동에 힘써 왔으나, 향후 연구회를 통한 전문가 연구 결과물을 축적하여 피해자를 의학적, 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방향이라는 의견을 주었다. 또한 고문 피해에 그치지 않고 형제복지원 등 강제수용 인권피해자에 대한 의학적 소견서 및 현행 아동학대 사건에서 의학적 소견서 작성에 대한 활동을 병행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참석 이사들은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 활동에 대한 지지와 함께 기타 제2분기 연구소 사업보고와 재정보고 사항을 이견 없이 승인하였다.

 <사진 2. 둔내성당 사제관에서 영성을 통해 감근태가념치유센터 10주년 행사를 보고함 (7.31)>

제3차 이사회의 주요안건으로는 ”김근태기념치유센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보고와 평가 안건”이 상정되었다. 지난 5년 동안 고문피해자 지원법안 제정을 위해 국회에서 진행해왔으나, 10주년 행사는 국회를 벗어나 고문 피해자와 가족이 중심이 되었고, 그동안 치유센터 장소를 제공해온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이 다수 동참할 수 있어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수녀원에 감사하고자 한 행사 취지에 성재덕관 3층 대강당이 적절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동영상 형식으로 진행한 10주년 활동 보고와 피해자/회원들의 축하영상편지 영상은 상영 시간이나 내용에 있어서 명료하게 잘 전달되었다는 의견을 주었다. 예년처럼 공연을 통한 피해자의 직접 참여는 없었으나 2부 순서의 공연 중 특히 노래 공연은 매우 감명깊은 순서였고, 공식 행사를 마치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었던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사들은 성가소비녀회에서 개최한 10주년 행사가 피해자를 모시고 위로하는 동시에 성가소비녀회에 대한 감사의 장이 되고자 한 행사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다음 이사회는 2023년 10월 25일 (수)에 강원도 황성군 둔내 성당에서 재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제 3차 이사회를 마무리 하였다. 이사회를 마치고 유충희 이사의 안내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1박을 위해 숙소로 이동하였다.

 <사진3. 이사회를 마치고 둔내면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누는 임원들 (7.31)>

<사진4. 이사회 다음날 아침, 숲속에서 가진 브런치 타임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