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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OBS 뉴스] 고문피해자,고통과 치유대책 (2012.6.25)2017-07-24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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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문피해자의 고통과 치유대책
 
 
방영: 6/25~26
 
 
【앵커멘트】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고 박종철,평생을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던 고 김근태 의원,,,
7, 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악랄한 고문의 대표적인 피해자들인데요,
여전히 우리 주변에 그 당시 고문 피해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일, 유엔(UN)이 정한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을 맞아
고통의 삶을 살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정주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1981년, 28살 대학생이었던 이선근 씨.
그는 이른바 학림사건에 연루돼 모진 고문을 당해야 했습니다.
40일 동안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구타와 물고문은 물론 전기고문까지,,,
몸과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날의 후유증으로 이 씨는 매일 악몽에 시달리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싱크】이선근
"우선 악몽은 매일이다시피 꾸었고, 호흡이 멈추어지면서 잠을 개곤 했거든요. 물고문의 여파로 폐에 물이 들어갔던…."
 
양승조 씨 역시 '학림사건'에 연루돼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악명이 높았던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에게 고문 당하길 수십여 일.
 
【싱크】양승조
"저녁에 혼자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불안 공포가 와가지고. 전철을 탈 수가 없었어요. 타면 무너질 것 같고 죽을 것 같고 그래서…."
 
세월이 흘러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문 후유증의 그늘에서 벗어나 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손창호 나눔신경정신과 원장
"고문과 같이 강력하고 악질적인 트라우마를 겪을 경우에는 뇌세포 자체에 거의 영구적인 손상이나 변화를 가지고 오는 것도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실제 고문 피해자의 우울증 발병률은 일반인의 4배.
자살시도율 역시 노인 자살시도율의 4배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고문 피해자 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가폭력에 희생된 이들의 대책마련에는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권위가 처음으로 고문생존자 실태조사에 나선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이라도 이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줄 대책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문 피해를 줄이고 이를 예방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정주한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5월, 5·18 기념재단은 주목할 만한 자료를 하나 냈습니다.
광주민주항쟁 피해자 가운데 지금까지 44명이 자살했고,
이들 대부분이 당시 구타나 가혹행위 그리고 고문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먼저 외상후 스트레스 즉, 트라우마나 우울증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을 호소한 뒤
목숨을 끊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국가가 나서 이들의 다친 영혼을 어루만져주었다면 목숨까지 끊는 비극은 막았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치 못합니다.
정부는 아예 손을 놓고 있지만, 민간단체들이 나서서 고문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게 전붑니다.
 
【싱크】이화영
"고문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국가의 권력 남용이자 범죄거든요.
국가의 예산으로 폭력 치유 센터를 건립하고."


 
고문 생존자 지원을 위한 법안 제정 역시, 관심 밖입니다.
 
2009년, 정동영 의원 등 36명이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피해자 지원 법안을 발의했지만,
논의 한번 못하고 사장됐습니다.
UN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에 비준조차 않는 현실은 더욱 참담할 지경입니다.
독립적인 고문예방기구를 설립할 근거를 막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또, 고문실로 썼던 서울 남산 일대 건물을 역사현장으로 만들자는 외침은,,,
없애고 다른 용도로 바꾸려는 정부의 '과거 지우기' 태도에 자꾸 작아지고 있습니다.
 
【싱크】김경아
"인권 유린의 역사를 복원하고 기억 하자는 차원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더욱이, 고문 방지를 위한 교육 역시, 지난 2010년 양천경찰서 고문사건 발생 직후 단 한차례로 끝났습니다.
 
【클로징】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유엔 인권이사회 상임국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방치한 고문 피해자 치료와 재발사고 예방에 국가와 그 이름에 걸맞은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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